본문 바로가기
아동복쇼핑몰

판매 상품 고르는 기준이 조금 변경되었다.

by evekang 2023. 4. 29.

기린컴퍼니와 계약하면 우후죽순 하루에도 몇십 개씩 상품들을 업데이트해 준다. 여러 도매처에서 정말 다양한 상품들이 올라오기 때문에 사진의 분위기, 컨셉, 옷에 따라 천차만별의 사진들이 업데이트된다. 

 

 

이 모든 상품을 팔 수도 있지만 이제 막 시작한 나는 내 쇼핑몰의 컨셉과 타겟을 잡고 쇼핑몰의 분위기를 통일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오픈한 지 얼마 안 되어 보이는 쇼핑몰인데 중구난방으로 상품이 진열되어 있기보다 명확한 컨셉으로 통일되어 있는 것이 보기 좋지 않을까?

 

 

스마트스토어를 오픈한지 얼마 안돼서 생각했던 내용을 엑셀로 정리하고 어떤 상품을 팔 것인가, 누구에게 팔 것인가를 고민했다.

고민은 크게 3가지였는데 

   1. 전체 상품을 팔까? 특정 아이템을 팔까?

   2. 분위기는 밝게? 분위기 있게(있어 보이게)?

   3. 가성비 있는 제품? 비싸지만 예쁜 제품?

 

 

전체 상품을 팔면?

   - 어떤 고객이던 여기에 마음에 드는 물건 하나쯤은 있겠지 해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많이 필 수도 있겠지!)

   - 분위기가 통일되지 않아 쇼핑몰이 지저분해질 수 있다.

 

특정아이템을 팔면?

   - 일단 관리자 입장에서 관리가 쉬워진다.

   - 브랜딩도 노려볼 수 있을 것 같다.

   - 기회비용을 잃을 수 있겠지만 대신 충성고객을 얻을 수도 있다.

 

 

초기 단계기도 하고 옷을 떼오는 입장에서 가격 결정권이 없기 때문에 가성비는 힘들 것 같아 밝은 분위기만 통일하자는 결론을 내렸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했던 것이 반품과 교환의 문제였는데, 반품과 교환을 최대한 줄이려면 상세페이지를 진짜 상세하게 만들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상품의 상세페이지도 내가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 받아서 쓰는 것이기 때문에 이 또한 내가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었다. 그래서 브랜드 별로 상세페이지 관리항목을 정해서 점수에 합당한 브랜드만 판매하기로 했다.

임의로 만든 브랜드 평가표

 

쇼핑몰 분위기를 통일하기 위한 사진 항목을 제외하면 나머지 3개의 항목은 전부 반품과 교환을 줄이려는 항목이다.

그나마 고객이 '우리 애는 어떤 사이즈를 입혀야 하지?'에 대한 질문에 1차적인 답변이 가능하기 위한 최소 항목이라고 생각한다. 

 

설명 :            상품의 치수가 상세히 표시되어 있으면 y, 그렇지 않으면 n
착용샷 :        모델이 착용한 사진이 있으면 y, 상품 사진만 있으면 n
모델사이즈 : 착용한 모델의 사이즈가 표시되어 있으면 y, 그렇지 않으면 n

으로 평가해서 최소 50점 이상인 브랜드만 게시했다.

 

 

그래서 초기 래빗몽키의 쇼핑몰은 이랬다.

초기 래빗몽키 스마트스토어 분위기다. 모델이 착용하고 어둡지 않은 상품으로 진열했다.

최대한 분위기는 밝아야 하고 반드시 모델이 착용한 사진만 진열했다.  

 

 

 

 

 

오픈한 지 한 달이 돼 가는 지금 시점에서의 래빗몽키 스마트스토어는 이렇다.

오픈 후 한달이 지난 래빗몽키 스마트스토어

 

보다시피 진열된 상품이 조금 변경된 것을 알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요즘엔 모델 착용샷이 없어도 어둡지 않은 분위기에 사진이 예뻐 보인다면 그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판매 상품 고르는 기준이 변경된 이유는

위의 4가지 항목에 해당하지 않는 상품에서도 상세페이지를 자세히 들여다봤을 때 사진이 깔끔하고 가격도 나쁘지 않은 상품들이 간간히 있었기 때문이다.

초기에는 브랜드별로 전부 삭제를 했다면, 요즘에는 상품별로 내가 상세페이지를 검토하고 이 상품은 괜찮네(어둡지 않고 예뻐 보이네)라고 판단되면 그 상품만 진열하고 있다. 그랬더니 상품들이 좀 더 풍성해졌고 완전히 통일된 분위기는 아니면서 적당히 어지러워진 쇼핑몰이 완성되었다.

 

 

이렇게 진열상품을 변경한다고 해서 크게 매출에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것은 잘 모르겠다. 지금은 업데이트되는 상품들을 검토해 보면서 상품 고르는 눈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도 않고 있을뿐더러, 그렇게 변동이 일어날 만한 매출은 슬프게도 아직은 없다. 

 

 

매일 떨어지는 물방울에 바위에 구멍이 나듯이 어제의 나보다 더 나은 오늘이 되려고 노력하자.

나는 할 수 있다.

나는 해내고 만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나는 그렇게 될 것이다.

 

 

 

반응형

댓글